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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100% 잡는다…차세대 AI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100% 잡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 인공지능이 이를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100% 잡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망막 사진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7692).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 소통 장애를 기초로 매우 제한적인 관심사에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발달 장애 중 하나다.2020년 미국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은 36명 중 1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에 대한 진단은 보통 체크리스트를 통한 보호자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훈련받은 의료진에 의해 수행된다. 타인과의 눈맞춤 등 아이의 공동주의를 모니터링하며 의료진이 판단하는 방식이다.이로 인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진단 지연 등의 문제는 현재 전 세계 학계가 공통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난제 중 하나다.숙련된 의료진과 전문가가 상당한 시간을 들여 모니터링을 해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한계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적으로 평가자의 주관에 의해 진단이 이뤄진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객관적 검사 방법으로서 망막 사진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연구에서 망막이 뇌의 구조적 이상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망막 사진을 전향적으로 수집하고 2007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후향적으로 수집된 대조군 사진을 조합해 958을 대상으로 총 1890개의 망막 사진을 수집했다.이후 딥 앙상블(deep ensemble)을 통해  학습을 진행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정확도를 검증했다.그 결과 이 모델은 진단 정확도 면에서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하 면적(AUROC)이 1.0을 기록했다.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100%를 기록한 셈이다.마찬가지로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 또한 모두 100%를 기록했다. 망막 사진만으로 100%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이 모델은 중증도를 구분하는 기능도 충분히 수행했다. 실제로 경증, 중증 구분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는 58%, 특이도는 74%, 정확도는 66%를 보였다.아울러 보정 성능과 관련해 딥 앙상블 모델이 당연하세도 단일 모델모다 성능이 좋았다. 80대 20 분할이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하 면적이 0.71을 기록한 반면 90대 10 분할은 평균 0.79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망막 사진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위한 매우 객관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또한 마찬가지로 중증 심각도를 선별하기 위한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 목표가 시의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위한 조기 발견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이 모델은 현재 진단 평균 연령인 60개월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2-19 05:30:00의료기기·AI

속속 의료 영역에 파고드는 AI...자폐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은 물론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공동 주의(Joint attention)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고도화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상용화가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딥러닝 모델을 통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open)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고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한 공동 주의 기반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15174).공동 주의, 혹은 공동 관심이라고 불리는 개념은 소아가 타인과 소통하는 상호 작용으로 가령 사물을 가리키면 이를 쳐다보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발달 장애 등이 있을 경우 이러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진단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는 상황.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공동 주의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즉,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자폐 스펙트럼의 중증도 등이 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대 의과대학 홍순범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박유랑 교수(교신저자)가 이끄는 연구진이 딥러닝을 통해 이에 대한 정량화 방법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이를 정량화해 인공지능 등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은 물론 중증도 등을 객관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공동 주의 유도 프로토콜을 사용한 비디오를 통해 딥러닝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예측 성능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45명과 발달 장애를 가진 5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이를 적용해 정확도 등을 분석한 것.이에 대한 결과는 놀라웠다. 매우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여준 것. 실제로 분석 결과 이 딥러닝 모델은 정확도 97.6%, 정밀도 95.5%, 재현율 99.2%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또한 낮은 수준의 공동 주의 프로토콜에도 정확도 98.8%, 정밀도 98.9%, 재현율 99.1%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러한 딥러닝 모델이 향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과 중증도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정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딥러닝 모델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공동 주의를 디지털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추가 검증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11:52:11의료기기·AI

임신 중 코로나 감염 자폐 등 영향…남자 아기 더 심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신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출산한 아이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 발달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러한 영향은 특히 남자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에 감염됐던 임산부와 아이에 대한 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의 자폐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415).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의학계의 연구 또한 롱코비드와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특히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의학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일부 연구에서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되면 아이의 신경 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반대의 연구도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안드레아(Andrea G. Edlow)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실제로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출산한 1만 8355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이 아이게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임신 중 코로나에 걸렸던 산모의 아기 중 생후 12개월 안에 신경 발달 진단을 받은 경우가 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산모의 아이는 1.8%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비율이다.인종과 산모의 연령, 조산 등의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코로나 감염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특히 이러한 결과는 아이의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이러한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것이다.실제로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된 후 출산한 아이가 남자일 경우 신경 발달 장애를 진단받을 위험은 1.94배로 거의 두배에 달했다.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된 후 출산한 아이가 여자 아이일 경우 위험은 오히려 일부 낮아졌다. 되려 평균에 비해 10% 정도 신경 발달 장애 위험이 낮아진 것(OR=0.89).그러나 남자 아이라 하더라도 만약 18개월까지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경 발달 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은 1.42배로 낮아졌다.안드레아 교수는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거의 연구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특히 아이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한 첫번째 연구"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위험에 따라 코로나에 감염됐더 산모와 아이에 대한 보다 긴 후속조치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3-27 12:32:33학술

미디어를 통해 본 현대 사회의 정신적 단면

메디칼타임즈=최시연 학생(가천의대) 개인의 역량과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대부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스트레스는 경우에 따라 자극원 그 자체를 뜻하거나 스트레스에 대한 불안, 우울과 같은 반응을 지칭할 수 있는데 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로와 권태감을 불러일으킨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이를 판단하고 알맞게 대처하기 위한 욕망을 가진다.이런 관심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TV프로그램이 '금쪽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예전 정신과의 부정적 인식을 탈피한 이후, 현재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일례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들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원래 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육아 과정에서 아동과 성인인 부모 모두에게 개선책을 제시하면서 '어른 금쪽이'의 공감을 얻었다. 또 해당 부모의 문제가 소아시절의 경험에 귀인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본인의 결핍을 깨닫고 큰 위로를 얻었다는 반응이 일었다. 이후 정신상담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식은 크게 개선되었다.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발달장애 환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친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인공이 앓고 있는 것은 DSM-5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로 통칭된 질환이다. 서번트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케이스를 통해 자폐의 이상적 측면만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현대사회의 크고 작은 차별에 맞선다는 면에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이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스트레스와 마주하는 개인의 고충을 담아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공감이 사회적인 분위기와 지원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아동학대 발생 추이는 2011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장애인권법센터의 변호사는 "장애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과 실제 장애를 갖고 그 관심만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다르다"고 자폐환자의 현실을 지적하였다."한 사람의 결이나 질감은 잘 관리된 콤플렉스에서 비롯된다."이는 방송인 김이나의 말이다. 이 말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각자 본인의 취약점이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 분투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개인의 정신건강이 모여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개인적 측면의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의 정신의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관심은 곧 사회적인 문제를 정신의학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2022-09-26 05:00:00오피니언

아동병원협회, 우리시대 우영우 '자폐 완벽 지침서' 편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 자폐 질환 관련 부모와 교사, 의료진 등에 유용한 지침서가 발간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8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자폐의 치료법 등을 집대성한 '자폐 완벽 지침서'를 펴냈다.협회는 미국소아과학회 공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침서(저자 앨런 로젠블라트,폴 카보네)를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이 책은 부모에게는 실용적인 지식과 희망을, 전문가와 사회에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과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기획, 제작됐다.총 15장으로 구성됐으며 부록과 후기 등도 실렸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무엇인가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폐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 및 발달 중재, 교육 서비스 이용하기, 다른 치료로 충분하지 않을 때 약물의 역할, 대체요법 등이 실렸다.또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파트너 되기, 지역사회 서비스, 서비스 받기, 청소년기와 그 후,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를 돕기,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가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미래, 자폐 스펙트럼 어린이 옹호하기 등을 담았다.부록으로 유용한 정보 출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를 위한 비상 정보 서식, 조기 중재 프로그램 의뢰 서식, 약 복용 흐름도 등도 다뤘다.박양동 회장은 "자폐 환자를 위한 미국의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보고 배우고 생각해볼 내용이 너무나 많다. 지침서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고등교육과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기회 부여,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재정적으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 등에 대해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병철 역자(아동병원협회 편집전문위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자폐인을 둬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보다 좋은 의료를 제공하고 싶은 의사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궁리하는 정부, 지방정부, 학교,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나누어 줄 강력한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2022-08-08 11:56:00학술

스마트기기들 치료제와 어깨 나란히...속속 지침에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IT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학술대회 세션 및 연구 주제도 변모하고 있다. 약물과 수술 중심 강연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들을 임상 환경에 적용하고 실제 효용이 어떤지 모색하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 10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을 비롯해 ADHD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문자 메세지 서비스 적용, FDA의 자폐증 진단 기기 승인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학회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AACE는 연속혈당모니터링(CGM), 인슐린 펌프, 커넥티드 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 원격의료 기술, 스마트폰 앱 등을 망라한 당뇨병 환자 관리에 대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인슐린 펌프와 CGM의 임상 사용에 대한 지침은 공식적인 증거 기반 가이드라인이 아닌 전문가 합의나 입장문 형태로 발표된 것이 사실. 다양한 의료기술에 대한 정식 지침이 작성된 것은 변화된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원격의료: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87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공동개최했다. 가이드라인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해 인슐린 주사를 하루에 3회 이상 주사받는 집중치료 환자에게 CGM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이외 CGM 적용 대상으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노약자/고위험자 개인 및 임산부가 제시됐다. '인슐린 전달 기술' 항목도 신규 마련됐다. 커넥티드 펜, CGM이 없는 인슐린 펌프, 별도의 CGM를 갖춘 인슐린 펌프, 통합형 CGM-인슐린 펌프 등으로 나눠 결합 기기 사용의 이점을 다뤘다. 가이드라인은 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특히 야간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 환자에 강력히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당뇨 자가 관리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스마트폰 앱을 추천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고용량 비타민C 등 CGM 판독에 간섭하는 특정 의약품의 문제와 더불어 기기 오작동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 사항 및 대응법을 포함했다. 해당 지침은 신기술의 적용 범위를 제1형 당뇨병환자로 제한했지만 이는 제2형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2형 당뇨병에서의 CGM 기술의 효용을 밝힌 연구가 이달 초 국제학술지 JAMA에 소개됐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1형과 2형 당뇨병 모두 CGM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저하 효과가 뚜렷했고, 저혈당 발생 부작용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병학회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올해 초 2021년판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CGM 기기의 역할과 유용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달 미국임상심리학협회(ASCP)는 문자 메세지 프로그램이 ADHD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 ADHD 및 조현병 환자는 약제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제 선택 및 처방보다 어떻게 복약 순응도를 높일지가 ADHD 치료에선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문자 메세지를 받은 그룹의 처방전 재발행 비율이 65%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36% 대비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와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의대가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인지행동치료 무작위 연구는 모바일을 통해 인지행동 상담을 제공, 24주후 4.5%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미국 FDA는 2일 모바일 기반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 보조할 수 있는 기기를 승인했다. 이 기기는 아이의 행동 문제에 대해 문진하고 행동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자폐 여부를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기기가 진단한 양성 판단은 전문가들의 진단과 81% 일치했고, 음성 진단은 전문가 의견과 98% 일치했다. 특히 특이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98.4%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다양한 기술 점검 세션이 진행됐다. 5월 대한고혈압학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가정혈압 대체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고 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의 부정맥 검출 세션 및 심전도(ECG) 패치에 대한 찬반 세션, 모바일 기반 ECG 판독 세션 등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김유리 동국대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건강 진단 및 관리 영역에서의 모바일 비중 확대에 무게를 뒀다. 김 교수는 "IT 기술 및 센서의 발달로 옷을 입거나 센서를 먹는 방식으로 건강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가 아닌 일반인 조차도 이런 기기를 구입해서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가져오는 등 의료 현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PC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전도 정보를 올리고 피드백을 받도록 한 후 결과를 살핀 연구도 최근 나왔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개발한 이후로 이를 의사 4명 중 1명 꼴로 활발하게 이용을 하고 있고 축적된 데이터는 AI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6-11 05:45:59학술

김순례 의원 "자폐, 국가 조기진단 도입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자폐에 대한 국가차원의 조기진단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폐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국가 차원의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라고 밝혔다. 김순례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ABA 라는 국가차원의 자폐 치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3세 이전의 아동이 자폐 의심증상을 보이면, 전문치료사가 일대 일 가정방문을 통해 집중 치료를 수년간 진행한다. 그 결과, 전체의 절반가량의 자폐아를 완치하고 있으며 그 완치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응용행동분석(ABA) 효과성에 관한 확실한 과학적 검증 자료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UCLA)의 이바로바스 교수 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어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을 2년간 철저히 응용행동분석에 의한 교육을 실시한 후에 89%의 아동들의 현격한 변화가 관찰되었는데 특히 47%의 아동들은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었으며 지적 능력이나 적절한 행동에 대한 테스트 결과도 평균적인 일반 아동들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례 의원은 "자폐를 장애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사회라면서 치료가능한 질병을 국가가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폐에 관한 공익광고를 진행하기에 법적근거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25조에서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사용처 11개 항목을 규정하고 있으며 그중 '질병의 예방 검진 관리'라는 항목이 있으며 같은 조 2항에는 '각호의 사업에 사용함에 있어서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하여 특별히 배려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진엽 장관은 자폐와 관련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공익광고 실시에 관하여 2017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2016-07-12 08:22:58정책

천근아 교수, 세계 100대 의학자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관동의대 명지병원 천근아 교수(정신과)가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pgraphical center of cambridge)에서 지정하는 ‘2008년 세계 100대 의학자(TOP 100 Health Professionals)’에  선정됐다.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의 권위자인 천 교수는 연세의대 출신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를 비롯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영역에서의 국제적으로 탁월한 연구 업적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06·2007년도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 등재, 2006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IBC)의 '21세기 탁월한 인재 2000명', '올해의 선도 의학자'로 이미 선정된바 있다. 천 교수는 최근 ADHD의 약물유전학 연구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Autism Spectrum Disorder)의 뇌영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천 교수의 ADHD의 뇌영상 연구 논문은 수 십편의 SCI 등재 논문 및 외국 교과서에 인용되어 오고 있다. 또한 천 교수는 과거 세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Donald J. Cohen Fellow Award’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GSK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등 꾸준히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2008-01-21 11:42:22병·의원

부모 나이 많을수록 자폐아 가능성 높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부모가 고령에 출산할수록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지에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테의 리사 크론 박사와 연구진은 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카이저 퍼머넌테에서 출생한 단생아 13만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대상자 중 593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됐는데 어머니, 아버지의 나이가 10살 많아질수록, 이런 위험은 각각 31%,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나이가 25-29세인 경우에 비해 40세 이상의 나이에 어머니, 아버지가 된 경우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될 위험이 각각 27%, 52% 상승했다. 아버지의 나이와 자폐증 사이의 관련성은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더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는데 이런 관련성은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았다. 크리온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도 부모의 나이와 자녀의 소아기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폐증과 어머니의 출산연령 사이의 관계는 비교적 많이 연구된 반면 아버지의 나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많이 연구되지 않았었다.
2007-04-05 02:53:29제약·바이오

자폐증 비롯, 소아정신질환 증가추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최근 10년간 덴마크에서 출생한 소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폐증을 비롯, 과운동성 장애, 툴렛 증후군 등 소아정신장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됐다. 덴마트 아루스 대학의 연구진은 1990년에서 1999년 사이에 출생한 약 70만명에 대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소아 정신장애 발생률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04년까지 한가지 이상의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소아는 약 4천3백여명이었으며 과운동성, 툴렛 증후군, 여러 형태의 자폐증 발생률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박장애는 증가하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서도 최근 여러 소아정신장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그 원인이 소아정신검사가 강화됐거나 소아정신장애 정의가 광범위해진 것으로 분석됐었다. 연구진은 최근 소아정신장애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소아정신장애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가정이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007-02-07 08:12:55제약·바이오

자폐증, 이전 생각보다 훨씬 더 빈번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자폐증 발생률이 이전 생각보다 2배 이상 높다는 분석결과가 Lancet지에 발표됐다. 영국 세인트 가이즈 앤 토마스 병원의 길리언 바드 교수와 연구진은 2001년 남부 런던에서 9-10세인 소아를 대상으로 자폐증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발생률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자폐증 발생률은 1만명당 39명,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률은 1만명당 77명으로 자폐증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 종합 발생률은 1만명당 1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생각했던 자폐증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률은 1만명당 44명이었다. 연구진은 "자폐증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률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면서 "그러나 이런 이유가 평가방법이 발전하거나 진단기준이 광범위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발생률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의사소통, 사회성, 반복적 행동에 대한 정도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는 발달장애로 자폐증보다는 중증도가 약한 것이 특징이다.
2006-07-17 02:54:3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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